트로트의 전설 나훈아가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은퇴한다는 소식에 트로트계가 들썩였습니다. 많은 미스터트롯, 미스트롯들이 존경하고 노래를 따라 부르던 나훈아였기에, 충격이 더욱 컸습니다. 나훈아가 은퇴 전,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한 말이 있다고 합니다.
목차
1. 나훈아 경력, 연차
2. 나훈아 은퇴 편지 전문
나훈아 은퇴
나훈아 경력, 연차
나훈아는 1947년에 태어나 1966년에 '천리길'로 데뷔하였습니다. 트로트 가수이자 수많은 히트곡 제조기로 유명한 나훈아는 특유의 거칠면서도 감칠맛 나는 노래 실력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1970년대 신사 콘셉트의 남진과 라이벌을 이루며 대한민국의 가요계에 역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나훈아는 가황으로 불려 왔으며, 유망한 트로트 가수 후배가 나타날 때마다 '제2의 나훈아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사람들이 인정하는 가수였습니다. 나훈아의 카리스마와 독특한 창법은 지금도 그 인기가 대단합니다. 나훈아가 여는 콘서트와 공연마다 매진될 정도로 오랫동안 티켓파워를 유지해 온 가수입니다.
대표곡에는 천리길, 님 그리워, 가지마오, 잡초, 무시로, 고향역, 해변의 여인, 인생길 나그넷길, 건배, 땡벌, 테스형 등이 있습니다. 트로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익숙한 제목이 많을 것입니다.
실제로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뿐만아니라 많은 가요 프로그램에서 나훈아의 노래를 부르는 후배 가수들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요즘 인기가 가장 많은 미스터트롯의 임영웅, 이찬원, 장민호, 박지현 등이 최근 음악 프로그램에서 나훈아의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었습니다.
나훈아 은퇴 편지
다음은 나훈아의 은퇴 편지 전문입니다. 이 편지를 보면 나훈아의 은퇴 결심에 대한 의지와, 팬들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위의 편지를 읽어보니, '고마웠습니다!'라는 한 마디에 나훈아의 은퇴에 대한 결심과 시원섭섭함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나훈아의 마지막 편지 전문
고마웠습니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습니다.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손뼉 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합니다.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
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습니다.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 감을 더하게 해 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2024년 02년 27일 나훈아 올림
트로트를 넘어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가수가 은퇴한다니 씁쓸한 기분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의 마지막 공연이 즐겁게 마무리되었으면 합니다.
나훈아 같은 가수가 있었기에, 트로트 열풍이 다시 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미스터트롯 등 많은 가요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제2의 나훈아라는 꿈을 꾸게 해 준 가수가 편하게 떠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손뼉 칠 시간입니다.